in ,

“슬픔에 밥도 물도 먹지 않으며…” 세상 떠난 ‘집사 무덤’곁 매일 서성이는 고양이

2년 전 세상을 떠난 집사를 못 잊는 고양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집사의 흔적을 찾기도

말레이시아의 한 고양이가 자신을 두고 세상을 떠난 집사를 매일같이 찾아가 곁을 지키며 애도하는 모습이 전해져 화제다.

말레이시아 캐란탄주에 사는 헤이즐린 노지(이하 노지)는 2년 전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노지의 아버지는 오랜 교직 생활을 끝으로 퇴직했고 이후 집에서 고양이들을 돌보며 여유로운 노후의 시간을 즐겼다.

셔터스톡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그는 어딜 가든 고양이들의 끼니부터 걱정할 만큼 반려묘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그중 아버지를 유독 잘 따르던 고양이 ‘나나’는 항상 그와 함께하며 곁을 지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장례식에 참가한 나나는 계속해서 무덤 주위를 떠나지 못한 채 슬픔에 잠겼다. 나나가 받은 충격은 3개월간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크게 다가왔다.

Hazlynn Nozi 페이스북

가족들의 보살핌과 위로 끝에 겨우 기력을 회복한 나나는 집안 곳곳에 남은 아버지의 흔적들을 찾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끌고 다니던 자가용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손 때가 묻어있는 물건들의 주변을 어슬렁거리기도 했다.

유튜브 Berita Harian Online

그뿐만 아니라 나나는 매일같이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 떠난 아버지의 부재로 나나의 이와 같은 행동은 2년간 지속됐고, 나나를 지켜보던 딸 노지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양이의 사진을 공유했다.

이하 Hazlynn Nozi 페이스북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사람 못지않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고양이 나나에게 큰 교훈과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딸 노지는 “아빠를 향한 나나의 사랑이 생각보다 커서 감동적이고 놀라웠다.”며 “비록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항상 함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가끔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가면 나나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항상 나보다 먼저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인상깊다.”며 아버지와 나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라시

작성자 지라시

뉴스는 정보의 전달일 뿐
https://www.jira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