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호적에 친자식이 아닌 아이 2명을 올리게 된 남자의 사연이 서장훈과 이수근의 분노를 샀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건축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20대 초반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아이가 2명 있는데 2명 다 제 아이가 아니다. 연락 두절된 아내를 찾는다”며 사연을 말했다.


A씨는 아내와 17살 때부터 친구였다. A씨는 “19살 때 아내가 임신을 해서 결혼을 했다. 출산 후 출생신고를 했는데 아이가 2살이 좀 넘었을 때 주변에서 ‘나랑 안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자 검사를 해보니 내 자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내도 알고 있었다. 나만 몰랐다. 장인, 장모에게 말씀드리니 ‘아이 한 명 더 낳고 잘 살면 안 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이혼하겠다고 했다. 협의이혼을 진행했는데 갑자기 아내가 연락이 두절됐다. 아예 도망갔더라. 결국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고 군대에 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군대에서 다쳐서 보훈보상대상자 신청을 하려고 가족관계증명서를 뗐는데 얼굴도 모르는 아이가 한 명이 더 생겼다. 아내가 출생신고를 제멋대로 했다. 이혼도 제대로 처리가 안 됐다. 변호사 측이 사무실을 옮기는 도중 제 이혼소송 제출을 누락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내를 찾아야 한다. 이혼소송 서류를 계속 보냈는데 장인, 장모도 제 연락을 피한다. 제발 각자 갈 길 가자”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서장훈과 이수근은 “가족사진을 봤는데 진짜 안 닮았다. 남편만 불쌍하다. 이 무책임함을 어쩔 거냐. 남편은 무슨 죄냐, 뭐가 이렇게 마음대로냐, 너무 속상하다”며 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