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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통알·완내스·스불재·쉽살재빙”… 별 걸 다 줄이네, 요즘 신조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는 형님’ 

 

“스불재 오졌다”, “방금 지나간 남자 완내스”

 

최근 군대에서 전역한 A씨. 그는 후배들의 대화에 쉽사리 끼어들 수 없다. 대화 중간중간 섞인 뜻을 알 수 없는 단어들이 그 원인이었다. 뭔가 줄임말 같기는 한데, 도무지 뜻을 이해할 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단어의 뜻을 물어보자니, 자신이 진짜 대학교의 ‘화석’이 된 것만 같은 기분에 입이 채 떨어지지 않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놀라운 토요일’

 

‘스불재’, ‘완내스’, ‘갑통알’ 등의 신조어는 최근 MZ 세대를 강타한 신조어들이다. MZ 세대는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일컫는 Z세대를 합해 부르는 말이다.

 

MZ 세대에게 쉽게 발생하는 상황을 간단한 단어로 녹여낸 신조어들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널리 쓰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불재는 ‘스스로 불러온 재앙’의 줄임말이다. MBC 방영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 국카스텐 하현우가 부른 <Lazenca, Save us>의 가삿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순전히 자신이 자초한 일로 인해 안 좋은 상황을 겪게 된 경우 사용하는 말이다.

 

완내스는 ‘완전 내 스타일’의 줄임말이며, 갑통알은 ‘갑자기 통장을 보니 알바를 해야 할 것 같다’의 줄임말이다. 단어의 겉모습만 봐서는 어떤 뜻인지 쉽사리 유추할 수 없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아빠! 어디가?’

 

이 밖에도 초등학생 연령대의 어린아이를 뜻하는 ‘잼민이’, 그룹 거북이의 노래 ‘빙고’의 가사인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의 줄임말인 쉽살재빙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세대가 변하며 자연스럽게 변하는 유행어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제는 신조어도 공부를 해야 될 판이다”, “한 개도 모르겠는 걸로 봐서 난 늙었나 봐”, “나 때는 존예, 띵작이 대세였는데” 등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조어는 한 세대를 대표하는 단어들로 다른 세대와의 차이를 실감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위키일보

작성자 위키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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