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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종 경선 하루 남았지만… ‘역선택’ 우려 여전

 

 

오는 2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전이 시작되는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역선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즉 여권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본선 당선 확률이 낮은 후보에게 몰표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관련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2, 3일 100% 시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일부 후보들은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도 함께 질의해야 한다”라고 요청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런 (역선택) 우려를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너무 그렇게 자신 없어 하지 않은 게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관위 또한 지지 정당 질문은 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역선택’ 우려가 충분히 의미 있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위 같은 사안 대신 여론조사 시간대, 여론조사기관, 전화번호 등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방안으로 역선택을 방지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서 누가 경쟁력이 있는가” 등의 조사 문항은 공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에도 후보들 사이에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 27일 예비경선에서 1위를 기록하고 후보토론회에서 전승해 역선택의 주 타깃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 나경원 예비후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에 여당 지지층이 들어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오신환 예비후보는 “역선택 방지 얘기는 중도층 확장을 위한 단일화에 걸림될이 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4일 후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진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후보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과를) 공개하자고 했다”며 “그 때 여론조사기관에서 결과를 가져오면 다 보는 앞에서 공개하고 확정 발표를 하는 방침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경선을 통과한 국민의힘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일(19일) 전날까지 제3지대 단일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최종 후보 단일화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두 사람 중 승자가 여당 후보와 겨루는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다만 아직 단일화 방식을 두고서는 이견이 많은 상황이다. 지지율 1위 가도를 달리는 안철수 대표의 경우 100% 여론조사 방식을, 지지율 열세인 국민의힘 후보는 합의에 의한 단일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단일화 설문 문항을 두고서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고 보느냐”라는 문항을 넣어야 한다 주장하고, 국민의당 측은 “누가 여당 후보와의 경쟁력이 있느냐”를 넣어야 한다 주장하고 있다.
이지일보

작성자 이지일보